정보 이야기

양복 정장의 비밀?!

서쿤이네 2022. 9. 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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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정장의 비밀

 

매일 아침 많은 직장인들은 양복 정장을 차려 입고 직장에 갑니다. 그런데 이 양복 저장에는 수많은 가리지날이 숨어 있답니다. 우선, 양복 정장 속에 입는 와이셔츠란 명칭은 사실 '기라지날' 입니다. 원래 명칭은 '드레셔 셔츠' 이지요.

 

와이셔츠라고 불리게 된 것은 100여년 전 서구 열강이 아시를 침범해 오던 시기에 가장 먼저 개방정책을 쓴 일본인들이 잘못 알아들어서 생긴 명칭이라고 하네요.

 

그리하여 드레스셔츠가 와이셔츠로 잘못 알려져 지금까지 그렇게 불리고 있다지요.

그럼, 와이셔츠는 속옷이라 그 안에 러닝셔츠(일명 난닝구)를 입으면 안된다는 것도 아시나요?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대부분 러닝셔츠를 입는데 말이죠.

 

"러닝셔츠를 안입으면 찌찌가 보이지 않느냐?" 고 반문 하는 분도 계신데, 원래 양복 정장은 조끼까지 상의를 쓰리피스로 입는것이 정석입니다. 조끼를 입으니 와이셔츠 안에 굳이 러닝셔츠를 입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원래 와이셔츠에는 주머니가 없었습니다.

와이셔츠 위에 입는 조끼 주머니 속에 회중시계를 넣고 다니다가 척 꺼내 보는것이 신사들의 멋내기였죠.

 

그러던 것이 실용을 추구한 미국인들이 유럽에서는 기본인 조끼를 안입고 셔츠위에 바로 재킷상의를 입게 되면서 왼쪽 상단에 주머니를 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와이셔츠를 자세히 보면 불필요 해 보이는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셔츠 뒷면 아래 불룩하게 내려 오는 밑단 디자인은 왜 있는 걸까요?

제가 예전에 백화점 직원에게 물어보니 "의자에 앉으면 등쪽 셔츠가 위로 말려 올라가니 핏을 좋게 하기 위해 아랫단을 동그랗게 여유를 준것" 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가리지날 입니다. 원래 이 부분의 진정한 용도는 '궁디 가리개' 즉, 팬티 였습니다.

 

속옷의 역사

우리가 입는 삼각팬티나 드로즈는 그 역사가 채 100년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반바지 타입의 속옷을 입거나 아예 안 입는 경우가 흔했다고 하죠. 그러니 셔츠 뒷부분의 동그스름한 부분은 엉덩이를 감싸기 위해 존재했던 영역이었단 말입니다. 양모로 만든 바지를 매일 세탁하기 곤란하니 셔츠로 1차 방어를 한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속옷'이라 불리는 남녀 모두 반바지 스타일의 펑퍼짐한 속옷을 입었고 일본은 아래가 터진 속옷, '훈도시'를 입었는데,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 남성이 입는 킬트 치마 역시 원래 그 안에는 아무것도 안 입었다고 하죠.

그 외 여러 나라 민속의상에서도 팬티를 안입는 것이 정상인 경우가 많은데 그게 다 속옷이 없던 시절에 입던 옷이라 그런겁니다.

 

 

모자의 역사

정장을 입을 때는 조끼와 함께 모자를 쓰는게 원래 정상이었습니다. 실제 역사적으로도 모자는 해당 인물의 신분을 알려주는 중요한 표식이기도 했죠.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엔 임금님만 익선관을 쓸수 있었고 외국에서도 신분에 따른 모자의 규격이 엄격히 적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선 초에는 익선관이 작았지만 후기로 가면서 높이가 점점 높아지다가 고종시절에 흥선대원군의 명령으로 다시 간소화해 작아져요. 

이후로도 오랫동안 모자는 신사의 필수품이었지만 1960년대에 이르러 간편함을 추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모자를 안쓰는 것이 유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나저나, 이같은 추세와 상관없이 모자를 써야하는 직종이 있는데 이들 직종은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업무가 고달프다' 는 거죠 . 실제로 지난 2016년 미국 커리어캐스트가 조사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에서 1~4위가 모두 모자를 쓰는 직종이었습니다.

1위는 군인

2위는 소방관

3위는 항공기 조종사

4위는 경찰...

그런데 모자를 안쓰는 홍보담당자가 6위네요. 

 

이상으로 양복정장의 비밀편을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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